모르긴 해도 세상에는 그처럼 쉴 곳을 향해 떠나고픈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초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니 그러기엔 세월이 너무 빠르다.새로이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이와 흐지부지 대충 넘긴 이에게 결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기왕에 그렇다면 희망에 기대어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새해를 시작하면 어떨까.지난 연말 ‘끝이라는 이름으로 구분 지었으니.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희망을 이야기하자.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설국』 첫 문장이 떠올랐다.이젠 ‘시작을 강조할 때다. 천 손에 천 눈 하나를 덜기를. 내가 말하는 희망은 한낱 욕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내가 말하는 희망은 한낱 욕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사람의 성향이 호랑이 같든. ‘날마다 하는 일 새로울 것 없습니다(日用事無別)/ 오직 자신과 절로 만날 뿐입니다(唯吾自偶諧)/ 신통과 묘한 재주(神通幷妙用)/ 물 긷고 나무하는 일입니다(運水及般柴).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희망을 이야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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