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돈까지 밝히면 되겠습니까 젊은 혈기에 어른들에게 철없는 소리를 한 적도 있다. 이정재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북한에선 김일성대를 나온 엘리트라고 했다. 지금은 퇴보했지만 한때 조선·해운의 본거지이기도 했다.이건 푸대접 정도가 아니다.지금까지 내가 알았던 세상은 반쪽짜리였구나. 곳곳에 유리창이 깨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영구집권의 총통 시대가 온다는 김 후보의 발언으로 유명했던 현장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차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10월 유신 반대 등으로 학생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단지 철도 건설의 지지부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위를 달리는 열차의 편수나 질에서도 인구 비례를 훨씬 넘는 차별을 보인다.그해 2월 서울 장충단공원 유세에도 갔다. ‘경상도 사람인 나는 그 전까지 호남을 전혀 몰랐다.군인들이 대학 캠퍼스까지 탱크를 끌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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